95억인데도 선뜻 사더라…“부르는게 값” 부촌 아파트 최고가 행진중
강남권 이어 성동구도 올라
‘사자 심리’ 20개월來 최고
압구정2구역에 위치한 신현대(현대 9, 11, 12차)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신고가가 나왔다. 이 단지 전용면적 183㎡은 지난 달 26일 63억원에 손바뀜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3월 60억원에 매매되며 60억원을 넘어선지 3개월만에 3억원 가격이 올랐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강남 재건축은 가격이 오른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적극 매수에 나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지난 5월 상승률 0.01%로 상승전환한데 이어 2개월 연속 가격이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강남권 지역 위주로 가격이 오른데 이어 마포구, 성동구 등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발생한 뒤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동구의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에서도 2년 3개월 만의 거래에서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이 단지 전용면적 198㎡은 지난 7일 95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2021년 4월 55억2000만원 거래 이후 나온 첫 거래다.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성수동 일대가 개발되면 일대 아파트도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며 “원체 매물이 없는 단지라 ‘부르는게 가격’”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립주택은 변동률 -0.14%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연립주택은 지난 해 6월 하락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도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6월)는 119.9로 2021년 10월 이후 1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소비자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152개 시군구 거주민 6680명과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 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 상승·거래 증가’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가격 하락·거래 감소’라고 답한 사람이 많음을 의미한다.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2월 100을 넘은 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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