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 붕괴' 토트넘, '포스트 반다이크' 영입도 빨간불..."이적? 아직 너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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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가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가 첫 번째 목표로 삼았던 미키 반 더 벤(22, 볼프스부르크) 영입에서 암초를 만났다.
토트넘은 그중에서도 몸값이 더 싼 반 더 벤과 먼저 접촉했고, 마찬가지로 이적을 꿈꾸는 그와 개인 합의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 역시 "아직 계약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토트넘의 반 더 벤 영입이 이뤄질 것이란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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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변수가 생겼다. 토트넘 홋스퍼가 첫 번째 목표로 삼았던 미키 반 더 벤(22, 볼프스부르크) 영입에서 암초를 만났다.
토트넘은 올여름 수비진 보강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의 수비는 최악에 가까웠다.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무려 63골을 허용하며 리그에서 6번째로 많은 실점을 기록했고, 결국 8위까지 추락했다. 그 결과 13년 만에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사실상 믿을 만한 중앙 수비수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뿐이다. 에릭 다이어는 잦은 실수로 신뢰를 잃은 지 오래고, 다빈손 산체스는 주전 센터백으로 뛸 만한 활약을 보여준 적 없다. 클레망 랑글레는 임대 생활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갔으며 벤 데이비스도 전문 센터백 자원은 아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도 새 얼굴을 물색 중이다. 유력 후보는 에드몽 탑소바(레버쿠젠)과 반 더 벤이다. 토트넘은 그중에서도 몸값이 더 싼 반 더 벤과 먼저 접촉했고, 마찬가지로 이적을 꿈꾸는 그와 개인 합의에 도달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더 벤은 토트넘이 딱 필요로 하는 선수다. 그는 193cm의 큰 키를 지닌 중앙 수비수로 빠른 발과 왼발을 활용한 준수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기에 '넥스트 반 다이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실제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역시 그를 버질 반 다이크의 후계자로 눈여겨봤다는 소문이다.
토트넘은 빠르게 움직여 반 더 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앞서 네덜란드 '데 텔라그라프'는 "토트넘이 반 더 벤 영입 경쟁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보다 앞서 있다. 토트넘은 그와 2028년 여름까지 계약에 대해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 역시 "아직 계약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토트넘의 반 더 벤 영입이 이뤄질 것이란 확신이 커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물론 이적료 합의가 남아있다. 데 텔라그라프는 "하지만 먼저 구단 간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반 더 벤은 지난 2021년 여름 팀에 합류했고, 2027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볼프스부르크는 그의 몸값으로 4000만 유로(약 570억 원)를 원한다. 최종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499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큰 변수가 생겼다. 니코 코바치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반 더 벤의 이적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 16일(한국시간) 독일 '키커'에 따르면 그는 아직 반 더 벤이 팀을 떠날 때가 아니라고 단언했다.
코바치 감독은 "중요한 것은 반 더 벤이 내년 여름에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느냐다"라며 "그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하고 잘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여기 볼프스부르크보다 더 좋은 무대는 상상할 수 없다. 때가 되면 반 더 벤도 언젠가 떠날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이르다.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면 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더 벤은 볼프스부르크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는 데다가 바이아웃 조항도 없다. 볼프스부르크가 그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면 토트넘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코바치 감독은 "완전히 편안하다"라며 "소원은 한 가지다. 하지만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쪽은 우리"라고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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