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공원 곳곳 흙탕물…시청자 제보로 본 호우 피해 상황은?
[앵커]
집중 호우가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시청자분들이 현지의 피해 상황을 담아 KBS에 다양한 제보를 보내주고 계십니다.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제보, 사회부 원동희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원 기자, KBS에 많은 제보가 이어졌죠.
오늘 들어온 제보 영상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도 전국적으로 거센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이 각지의 상황을 전해주는 영상과 메시지들이 지금도 계속 KBS에 도착하고 있는데요.
특히 현재까지 13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관련해 토요일 침수 직후 모습이 담긴 제보 영상도 들어왔습니다.
영상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시청자 박주환 씨가 지난주 토요일 오전 9시쯤 궁평2지하차도 바로 옆 둑방길을 차로 달리며 찍은 영상입니다.
사고가 난 게 오전 8시 40분쯤이니까 사고 직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면 물이 가득 들어차있는데, 원래는 이곳이 땅이고, 미호강의 제방이 터지면서 강처럼 변한겁니다.
제보자가 있던 곳은 다행히 다른 곳보다 지대가 높은 둑방이어서 무사했다고 합니다.
영상 중간에 보시면 커다란 흰색 트럭이 터널 입구에서 물에 떠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트럭 아래쪽이 침수된 터널이라는건데요.
사고 당시 얼마나 많은 물이 빠르게 들어찼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엔 오늘의 비 피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시청자 문재윤 씨가 보내주신 영상 보시겠습니다.
오늘 아침 7시에 전남 순천시 석현동에 있는 오리정교라는 다리에서 찍어 보내주신 영상입니다.
계속된 호우로 하천이 불어나 나무가 물에 잠긴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은 하천 양쪽으로는 도보가 조성돼 있는데 양쪽 모두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특히 이 하천변 도로는 인근 중학교에서 학생들의 등하굣길로 사용되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저렇게 침수된 상황인 만큼 철저한 출입 통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영상 보시죠.
이번에는 충남 공주에서 들어온 제보 영상입니다.
익명의 시청자께서 오늘 오전 8시 출근길에 차를 타고 가며 찍은 영상인데요.
금강 신광공원이라는 강변 공원 모습입니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보와 주차장 일부도 불어난 물에 잠겨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제보해주신 시청자와 통화를 해봤는데요.
영상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공원의 나무가 쓰러지고 축구장의 축구 골대가 넘어질 정도로 물살이 센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공원도 역시 철저한 출입 통제가 필요해보입니다.
다음 영상입니다.
이번에는 대전으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8시 반쯤 유성구 탐립동에서 제보자 박현배 님이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보시는 있는 하천은 갑천이란 하천인데요, 불어난 물이 빠진 뒤 하천 변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나뭇가지와 수풀이 공원 난간에 걸려 있는 모습 보실 수 있고요.
공원에 있던 가로등과 현수막 그리고 파라솔 등이 넘어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이 많이 빠지긴 했지만 여전히 빠르게 흙탕물이 흐르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근의 주민분들은 이곳의 출입을 삼가셔야 겠습니다.
[앵커]
제보하는 방법도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보 영상 보내시는 방법 설명드립니다.
우선 가장 쉬운 건 '카카오톡'을 이용한 방법입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서 'KBS뉴스' 또는 'KBS제보' 를 검색하신 다음, 채널 추가를 하시면 되고요.
메시지를 보내는 창에 촬영하신 영상을 첨부하시면 됩니다.
보내실 때는 촬영하신 시간과 장소, 또 간단한 상황 설명을 해주시면 도움이 되고요.
영상은 되도록 휴대폰을 세로 찍기보다 가로로 눕혀 촬영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카오톡 외에도 KBS뉴스 앱을 통해서 제보를 해 주실 수도 있습니다.
좌상단 제보 버튼을 누른 뒤 촬영된 영상 등을 올려주시면 됩니다.
저희 뉴스특보를 보시다 보면 화면에 나오는 QR코드를 통해 제보하실 수도 있습니다.
또 KBS 홈페이지를 통해서 제보를 보내주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제보는 재난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방재 당국의 복구를 촉진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인데요.
다만 절대, 무리해서 위험한 촬영을 하진 마시고 주변 상황과 안전을 충분히 고려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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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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