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골프, 충북은 '모르쇠', 재난에 적극 대응한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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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경기도민들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개인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무엇보다 먼저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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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최근 연일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집중호우 관련 피해로 사망한 경기도민들에 대한 발빠른 대처를 보이고 있다.
김 지사는 17일 자신의 개인 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무엇보다 먼저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그는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막을 수 있는 희생은 과연 없었는지 화가 나기도 한다"며 "지금은 피해를 수습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는 것이 우선으로, 경기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해당 게시글에 답글을 통해 지난 15일 경북 예천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부모가 사망한 사실을 알리며 ‘지역 주민이 아니라는 이유로 어떠한 조치도 받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는 한 도민의 호소를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그는 즉각 해당 도민의 글에 "가슴 아픈 소식에 깊이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 차원에서 즉각적인 지원과 함께 필요하다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어려움은 없는지 살피겠다. 추가로 확인되는 피해자와 부상자들에 대한 지원방안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파악된 예천 산사태와 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로 사망한 경기도민 2명(용인, 수원 각 1명씩)에게 사망지원금 2000만 원(장례비 등 포함)과 생계비(4인 가구 기준) 162만 원 등 총 2162만 원을 지원을 준비 중이다.
해당 지원금은 피해자 거주 지자체에서 도에 요청하는 대로 지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김 지사의 조치는 정작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자치단체장의 모습과 대비되면서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발생했을 당시의 행보에 대한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김영환 지사는 해당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확인되는 등 구조활동이 급박하게 펼쳐지던 당시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는 대신 괴산군의 다른 수해현장을 찾은 것은 물론, 자신의 개인 SNS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충북도청 역시 같은 시간 공식 SNS에 재난사고와 무관한 관광홍보콘텐츠를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15일 골프를 치고 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도 눈에 띈다.
현재 대구지역은 수해로 현재 1명이 실종됐으며, 경북지역은 2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김 지사는 지난 13일 호우경보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 3단계가 가동된 직후인 같은 날 오후 11시께 경기도청사 2층에 마련된 재난안전 제1상황실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한 바 있다.
그의 이 같은 모습은 취임 당시부터 이어온 모습으로, 경기도민을 비롯한 누리꾼들은 김 지사의 적극적인 대처를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김 지사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던 당시 가장 먼저 현장을 찾아 초기진화 상황을 챙기며 타 지자체장들과 다른 모습을 보였으며, 지난해 취임 당시에도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해로 시름하는 도내 호우피해 상황 점검을 위해 도청 재안안전상황실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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