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인 아라뱃길 관통 중봉터널 건설 본격화…2026년 착공 목표
인천 서구 경인 아라뱃길을 지하로 관통하는 중봉터널 건설 사업이 본격화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중봉터널 건설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중봉터널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총 연장 4.567㎞,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다. 앞서 지난 4월 시에 들어온 민간 제안 사업이다.
민간 사업자는 경인 아라뱃길 밑을 지나는 대심도 터널로 중봉터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 3천551억원을 투입하며, 공사기간은 5년이다. 민간 사업자는 중봉터널을 40년간 운영한다.
시는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중봉터널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단절 구간을 연결해 송도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지역 간선도로망 남북 2축을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봉터널이 들어서면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13분을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시는 중봉터널로 종전 남북축 주요 도로인 봉수대로와 서곶로의 교통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봉수대로의 통행속도와 교통안전 등 서비스 수준(LOS)는 F등급으로 가장 나쁜 수준이지만, 이를 D등급으로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서곶로도 현재 E등급에서 D등급으로 LOS가 좋아진다.
시는 내년 상반기 KDI의 적격성 조사가 끝나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민간 투자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제3자 제안 공고, 실시협약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오는 2026년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중봉터널을 통해 인천의 북부권역 발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족했던 남북축의 주요 간선 도로망 완성과 교통 흐름의 변화로 시민들의 교통편의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봉터널 건설 사업이 계획대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민우 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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