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틀째 호우경보…모레까지 최대 400mm
[앵커]
광주와 전남 지역은 이틀째 300mm 가까이 비가 내리면서 호우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집중 호우에 농경지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대 기자, 현재 비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은 잠시 빗방울이 약해진 상태인데요.
하지만,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40mm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고, 밤부터 광주, 전남 전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또 영암과 순천에서는 시간당 50에서 60mm의 매우 강한 비가 관측되는 등 빗줄기는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이틀 동안 여수 돌산이 253mm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대부분 지역이 100~2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밤부터 새벽 사이 시간당 70mm의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침수와 무너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는 토사가 집 근처까지 밀려 들어왔다는 신고가 있었고, 담양 학동리에서도 주택 침수로 23가구가 대피했습니다.
무안의 장애인 시설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입소자들이 대피했고, 여수에서도 요양시설 뒷산에서 토사가 유출돼 입소자 50여 명을 다른 시설로 옮겼습니다.
농경지 침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해남이 553ha에 달해 피해 면적이 가장 넓고, 강진에서도 95ha가 침수됐습니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지난 14일부터 시설물 침수와 가로수 쓰러짐 등 모두 231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앵커]
김 기자, 또 많은 비가 예보됐던데 얼마나 더 내립니까?
[기자]
네, 지금 내리는 비는 쉬지 않고 밤부터 더 거세질 전망인데요.
지역에 따라 앞으로도 최대 400mm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대비가 필요합니다.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지역에 100에서 200mm, 전남 서부남해안은 300mm 이상이 내리겠고요.
구례와 곡성, 순천, 광양, 여수, 고흥, 보성 등 전남 동부권에는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또 전북은 모레까지 100에서 200mm, 군산과 익산, 김제, 고창, 남원 등에는 300mm 이상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자정을 넘겨 새벽부터 빗줄기가 한층 굵어지기 시작해 내일은 종일 많은 비가 내리겠고, 곳에 따라 시간당 7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시 북항에서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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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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