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사망 40명·실종 9명…오송 지하차도 수색중

권혜정 기자 2023. 7. 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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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 부상자 34명으로 오전 11시 기준과 동일했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이날 새벽부터 시신 4구가 수습됐으며, 현재도 배수 및 잠수부를 투입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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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기준 변동 없어…오송 지하차도 수색률 97%
곳곳서 시설물 피해…공공시설 789건·사유시설 352건
17일 오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과 경찰 과학수사대 대원들이 침수차 내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40명으로 집계됐다. 오송 지하차도에서만 13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인명피해는 사망자 40명, 실종자 9명, 부상자 34명으로 오전 11시 기준과 동일했다.

오송 지하차도에서 이날 새벽부터 시신 4구가 수습됐으며, 현재도 배수 및 잠수부를 투입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침수 차량은 17대로, 배수율 95%, 수색률 97%까지 구조 작업이 진행됐다. 소방당국 등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병행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에서 공공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도로 사면유실·붕괴 164건과 도로 파손·유실98건, 옹벽·석축·담장 등 파손 22건, 토사유출 116건 등이 집계됐다. 하천제방유실 170건과 도로·지반침하 4건, 낙석·산사태 11건, 상하수도 파손84건 등 총 78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 139동 침수, 주택 전·반파 53동, 어선 피해 6척, 옹벽 파손·축대 붕괴·토사 유출 105건 등 총 352건의 사유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정전 피해는 총 68건으로 2만8607호 중 경북 예천 100호, 충북 충주 13호를 제외한 2만8494호(99.6%)가 복구됐다.

농작물 2만6933.5㏊가 침수와 낙과 등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180.6㏊가 유실·매몰되거나 시설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 폐사한 가축은 57만9000마리에 이른다.

16개 시도 119개 시군구에서 6285세대 1만765명이 일시 대피했고 그중 2473세대 4348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도로 269개소와 하천변 837개소, 둔치주차장 256개소가 통제됐다. 항공사 스케줄 조정에 따라 김해발 등 4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철도의 경우 일반열차 경부선,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 대구선(동대구~포항 등), 경전선(동대구~진주), 동해선 5개 노선만이 운행 중이다. KTX는 경부·호남고속 및 강릉선만 운행하고 있다.

19개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와 지리산 등 99개 구간 숲길도 통제 중이다.

한편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강원에는 시간당 5㎜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에는 300㎜ 이상이다. 남해안과 지리산부근, 제주도중산간은 400㎜이상이 올 수도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북부, 강원도(남부내륙·산지 제외)는 10~60㎜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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