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하천 범람 예방 위해 준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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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가 연일 집중되면서 전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하천 준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17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대전 3대 하천 중 유등천 등 일부 하천의 경우 둑이 낮아 이번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을 때 범람할 위험이 있다"며 "둑을 높이기는 어려운 만큼 하천 바닥을 깊이 파는 준설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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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비가 연일 집중되면서 전국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하천 준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지하차도 침수 위험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침수 위험은 없지만 중구 중촌지하차도의 경우 하천이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안일하게 생각해선 안된다”며 “위험하다 싶으면 즉시 차량 진입 차단 등 과할 정도로 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하천 준설 발언에 지역 환경단체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박은영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하천 준설은 단기적인 정책이고 사실상의 토목공사”라며 “하천 정비 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배후습지를 조성해 안전한 방어막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그러면서 “기후위기 시국에서 예측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준설이나 시설, 꽃단지 설치가 아닌 배후습지 등 친환경 정비사업으로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주간업무회의에서도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대전에서는 공공시설 피해 149건과 사유 시설 피해 173건이 발생했으며, 11세대 27명이 지인집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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