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떠오른 130兆 전기차 충전기 시장 [130조 전기차 충전시장 선점 경쟁]

김영권 2023. 7.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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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2030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관련 업계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장은 1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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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전기차 2030년 2억3천만대.. 완속·급속 시설 보급도 빨라질듯
"국내 기업, 선제투자로 대비해야"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2030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1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3배가량 성장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시장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에 뒤처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장은 1000억달러 규모로 추정됐다. 세부적으로는 완속충전에 해당하는 비공용(주택, 업무시설) 및 공용 완속충전기 시장이 350억달러, 공용 급속충전기 시장이 290억달러, 버스·트럭 등 대형 상용차량용 급속충전기 시장은 360억달러로 각각 전망됐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시장은 작년 기준 370억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황재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EA(국제에너지기구)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 전기차에 우호적인 정책을 반영해 추정한 2030년 글로벌 전기차 대수는 2억300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면서 "전기차 충전기 보급도 가속화돼 전체 충전기 대수는 1억90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7.7%,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2.1%가량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판매비중은 향후 급격히 증가해 2025년에는 전체의 23%, 2030년에는 3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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