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잇따라 수해 현장으로…“복구 우선” 정치일정 대폭 축소

신선민 2023. 7. 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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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여야는 오늘(17일) 예정됐던 다른 정치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전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충청 지역 수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은미·이은주 의원도 오늘 오후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현장과 희생자 빈소 등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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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자 여야는 오늘(17일) 예정됐던 다른 정치 일정을 대폭 축소하고, 추가 피해 최소화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전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귀국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충청 지역 수해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충남 공주 시내 주택가 침수 현장을 찾은 김 대표는 동행한 지역구 정진석 의원에게 “(당원 등 복구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해달라”고 했고, 정 의원은 “전 당원이 나서고 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시·도당별 ‘재해대책 및 복구지원 상황실’을 가동하고 긴급사태 발생 시 전 당원이 복구작업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폭우가 잦아드는대로 당 차원의 수해 현장 봉사활동도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당정협의를 통해 이번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태 등으로 드러난 재난안전관리시스템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재난 대응 기금 확대 등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언행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고,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 소속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 민주당, 수해대응 총력 주간 운영…“재난 수습 적극 협력”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를 ‘수해 대응 총력 주간’으로 정하고 정부에도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국 시·도당과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비상 체계를 유지하고, 복구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내일(18일) 전북 익산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모레(19일)는 경북 예천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오늘 당 소속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 등과 함께 충남 일대 피해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청양의 한 축사를 방문한 뒤 “조속히 피해를 산정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논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 후 국정조사요구서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미뤘습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강은미·이은주 의원도 오늘 오후 침수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 현장과 희생자 빈소 등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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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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