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조공법인,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 준공…올해 온라인 매출 50억원 목표

온라인직거래기반구축사업자 선정되며 지역온라인센터로 지정
센터 핵심 시설인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 최근 준공
올해 온라인 부문 매출액 50억원 목표..."장기적으로 300억원 달성할 것"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이 최근 준공한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 법인은 이곳을 법인의 온라인 부문 판매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충남 논산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김경식, 이하 조공법인)이 온라인 농산물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 약 30억원이었던 온라인 매출액을 올해 50억원, 장기적으로 300억원까지 늘린다는 게 목표다.

논산조공법인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바로 옆에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를 짓고 최근 준공식을 했다. 행사에는 김경식 대표, 김동진 NH농협 논산시지부장, 논산시 관계자, 지역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해 법인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논산조공법인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추진하는 ‘온라인직거래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농산물 유통 단계를 축소해 농가소득 향상과 안전한 먹거리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경식 논산조공법인 대표(왼쪽 두번째)와 직원들이 수박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기에 앞서 올해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되면서 논산조공법인은 ‘지역온라인센터’로 지정됐다.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나 온라인 부문을 확대하겠다는 차원에서 센터에 전담인력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 직원은 온라인으로 판매할 상품의 기획과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거래) 진행 등을 담당한다.

라이브커머스는 이번에 준공한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데, 앞으로 1주일에 한번가량 논산산 딸기·수박·초당옥수수·엽채류 등과 농식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인근 공주시나 청양군 등에서 생산한 농산물도 취급해 지역을 대표하는 온라인 판매 창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공유스튜디오’ 개념을 도입해 라이브커머스로 농산물을 판매하고 싶어하는 지역 농민이나 농업법인에 개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논산조공법인이 수박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김경식 대표(맨 왼쪽)가 방송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논산조공법인은 2021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본격화해 그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액 1100억원 가운데 약 30억원이 온라인 부문 매출이었다. 마켓컬리·배민·카카오쇼핑·스마트스토어 등을 활용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66.6%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역온라인센터 지정과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 준공을 계기로 라이브커머스 부문을 대폭 강화해 매출액 50억원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식 대표는 “온라인라이브스튜디오 준공을 계기로 ‘온라인 매출액 50억원’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농가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준호 논산시조합운영협의회장(광석농협 조합장)은 “지역농협이 온라인 판매로 점차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체질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