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강 中 외교부장, 3주째 두문불출‥쏟아진 질문에 "정보 없다"

이문현 lmh@mbc.co.kr 2023. 7.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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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신변과 관련해 오늘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4개나 나왔지만, 중국 측은 모든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친강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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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최근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신변과 관련해 오늘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4개나 나왔지만, 중국 측은 모든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친강 외교부장이 공식 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하나의 주제에 대해 관련 질문이 4개나 나온 것, 그리고 대변인이 모든 질문을 '정보가 없다', '이해 못 했다' 등의 모호한 답변으로 넘긴 것 모두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친 부장은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스리랑카 외교장관 등을 만난 뒤, 오늘까지 22일째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4일 시진핑 국가 주석이 화상으로 참석한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배석하지 않았고, 최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지난 11일 브리핑에서 '친 부장이 건강상의 원인으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어렵다'고 밝혔고, 한 언론은 친 부장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휴양 중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에 감염됐다고 하더라도 2주 정도면 회복되는 점을 고려할 때, 친 부장의 부재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언론은 물론 SNS에서도 '중병에 걸린 것 아니냐'는 중병설, '주미 중국대사 재임 시절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조사설 등이 퍼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엔 한 방송국 여성 아나운서와의 불륜설까지 떠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외교부 브리핑에서도 친 부장의 불륜설과 관련된 질문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마오닝 대변인은 "당신이 말한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의 후임으로 외교부장에 임명된 친 부장은 56살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시 주석의 각별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4620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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