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반기 승객, 코로나19 이전의 약 70% 회복

이지현 기자 2023. 7. 1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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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 수가 코로나 19 이전의 70% 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제선 승객 수는 2440만 11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 국제선 승객 수(3525만 8765명)의 69.2% 수준입니다. 지난해 상반기(393만 7404명)와 비교해서는 519.7%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인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 〈사진=연합뉴스〉

항공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25일에는 인천공항 국제선 승객 수가 17만 18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하루 최다 기록입니다.

인천공항 측은 각국의 방역 규제가 완화되고, 일본·동남아 여행객이 늘어난 데다, 5~6월 연휴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저비용항공사(LCC) 항공운임이 안정되면서 항공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 승객 수가 864만 2800명으로, 전체의 35.4%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일본(588만 1535명) 24.1%, 미주(264만 9401명) 10.9% 순이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운항은 14만 7803회로 2019년 상반기(19만 7639회)와 비교해 74.8% 수준이었습니다.

운항편수 중 여객기의 비중이 80%, 화물기는 20%였습니다.

한편 국제선 화물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화물 실적은 131만 4781톤으로 전년 동기(155만 2587톤) 대비 15.3% 감소했습니다. 2019년 같은 기간(133만 4153톤)에 비해서도 1.5% 줄었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국제정세 불안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입 감소 영향"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사는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국제선 승객 수를 약 5400만~5700만 명(2019년 대비 77~81%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국제선 화물은 약 272만톤~294만톤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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