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또 물폭탄 예고…산사태 경보 '심각'
[앵커]
어제까지 경북 지역에도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불어나는 강물을 피해 대피하기도 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영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경북 칠곡보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조금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하면서 제 뒤로 많은 양의 물이 한 번에 방류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며칠째 내린 비로 강은 온통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대구·경북에 내려졌던 홍수 경보 및 주의보는 일부 해제되었습니다.
이곳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다리는 어제 한때 최고 11m 가까이 물이 차올랐는데요.
지금은 수위가 약 6m까지 내려간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7시 10분을 기준으로 홍수주의보도 해제되었습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의성 장송교와 낙단교, 영주 월호교와 예천 상풍교, 문경 김용리 지점에 내린 홍수 경보 및 주의보도 모두 해제되었습니다.
방류 초기 초당 300t을 방류했던 안동댐은 이 시각 현재 초당 약 390t, 임하댐은 200t의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전되는 기미는 있지만 비 소식은 모레(19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대구와 경북 지역에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내일(18일)까지 시간당 30에서 6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수요일까지 최대 300㎜의 물 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곳 주민들께서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마시고 최신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구와 경북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는 상황입니다.
또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도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 대구와 경북에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가 발령 중인 만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칠곡보에서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경북 #칠곡보 #비 #산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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