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도 `통큰 상생`… 신한카드, 4000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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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한화생명, 신한카드 등 2금융권 방문에 나서면서 대규모 상생금융 지원 방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신한카드가 발표한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자금 토탈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원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원 채무부담 완화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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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억 채무부담 완화 계획
이복현, 2금융권 대책 요구에
업계 "실적 어두운데" 한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한화생명, 신한카드 등 2금융권 방문에 나서면서 대규모 상생금융 지원 방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 상생금융 지원 발표가 마무리되자 제2금융권에도 비슷한 대책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이 원장은 17일 서울시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신한카드의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론칭 행사에 참석해 "은행권에 이어 최근 카드, 캐피탈, 보험사 등이 상생금융에 동참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금융권 전반에 상생금융 문화가 지속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카드는 '소상공인 함께, 성장 솔루션' 서비스를 론칭하고, 금융 취약계층의 유동성 지원 및 채무부담 완화 목적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시행하는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신한카드가 발표한 '상생금융 종합지원' 방안은 △소상공인 대상 창업·상권·매출·자금 토탈 지원 프로그램 운영 △금융 취약계층 대상 2500억원 유동성 지원 △취약 차주 대상 1500억원 채무부담 완화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달 29일 카드업계 처음으로 총 22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방안을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방안 발표 행사에는 이 원장은 물론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우리카드에 이어 지난 7일 현대카드가 현대커머셜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6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롯데카드도 지난 14일 3100억원 규모의 금융 취약계층 및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 금융 방안을 내놨다.
카드업계의 상생금융 발표가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현대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하나카드 등의 발표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카드사들이 이미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한 만큼 나머지 카드사들도 매출 수준에 맞춰 비슷한 방안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의 발걸음은 보험사로도 향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이 원장 방문에 맞춰 보험업계 상생 금융 1호 상품인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상생 금융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들이 상생금융 지원 방안 마련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카드사 등 2금융권 회사들의 올해 실적 전망이 어둔 가운데 금감원장의 사회 공헌 압박이 건전성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회공헌을 강요하는 것으로 관치금융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원장은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금융을 통한 취약차주 지원은 연체 예방 등을 통한 건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금융권의 지속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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