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사망·실종 49명… 제방유실 170건·일반열차 운행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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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17일까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잠정 집계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다.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직전 집계인 오전 6시보다 1명 늘어났다.
실종은 9명(부산 1명, 경북 8명),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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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139동 물에 잠겨… 항공기도 16편 결항
집중호우·안일한 대처로 전국 대규모 피해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17일까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상자는 34명이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선 사망자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잠정 집계한 이날 오전 11시 기준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다.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직전 집계인 오전 6시보다 1명 늘어났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3명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북 19명, 충북 16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실종은 9명(부산 1명, 경북 8명),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가운데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은 3217세대, 5519명이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1971세대, 2995명이 대피했다. 이어 충남 1409세대 2684명, 충북 1345세대 2500명, 전북 594세대 1008명 등이다.
농작물 피해도 커졌다. 기존 1만9769㏊에서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늘었으며, 농경지는 180.6㏊가 유실 또는 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모두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공공시설은 충남 311건, 경북 150건 등 총 6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하천제방 유실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사면 유실·붕괴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낙석·산사태는 직전 집계 8건에서 9건으로 늘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충남(140건)과 전북(60건)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318건이 발생했다. 주택 139동이 물에 잠겼고, 52동은 전·반파됐다.
전국에서 도로 271곳과 하천변 853곳이 통제됐고, 둔치주차장 256곳도 통제 중이다. KTX 경부·호남·전라·경전·동해 선로는 운행 중이지만 서울∼부산, 용산∼목포·여수, 중앙선(이음), 중부내륙선(이음)은 운행중지됐다. 일반열차는 전 선로에서 운행을 멈췄다. 항공기는 김포 7편, 제주 5편을 비롯해 총 16편이 결항됐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권과 경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7∼18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남부지방·제주도 100∼200㎜(제주도산지 350㎜ 이상),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산지·울릉도·독도 30∼100㎜,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남부내륙·산지 제외) 10∼60㎜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 629.5㎜, 충남 청양 623.5㎜, 세종 586.0㎜, 충북 청주 545.0㎜, 전북 익산 530.5㎜, 충북 보은 529.5㎜ 등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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