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휴가 비행기 못 타나요?"…아시아나 파업에 결국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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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단체행동으로, 어제(16일) 베트남을 오가는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노조가 다음 주부터 파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하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여행 인터넷 카페에 여행객이 올린 게시글입니다.
항공편 예약일이 아시아나 노조 파업 날짜와 겹친다며 불안감을 호소하자, 공감하는 댓글이 이어집니다.
노조의 단체 행동으로 어제 인천에서 베트남 호찌민을 오가는 국제선 왕복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국제선으로는 첫 결항인데요.
다음 주부터 노조가 파업을 한다는 소식에 해외로 떠나는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창영 / 대전시 서구: 불안하죠. 제때 입국을 못하면 불안한 느낌이 들죠. 입국을 못해서 그쪽에서 시간을 보내고 한다면 공항에서도 (시간을) 보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죠.]
오는 24일부터로 예고된 노조 파업 시점과 귀국 날이 맞물리는 승객들 걱정은 더 큽니다.
[김연아 / 서울시 동작구: 캐나다에 갔다가 2주 뒤에 돌아옵니다. 집에 못 돌아간다는 막막함과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모르는 감정이 제일 힘들 것 같아요.]
노사 분쟁이 항공편 결항으로 이어지며 여행객 불편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노사는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완석 /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 사무국장: 여전히 임금 협상 관련해서 입장 차가 너무 크고요. 13일 교섭에서 (사측이) 국내선 이착륙 수당을 횟수당 2천 원을 인상하겠다는 안을 가져왔습니다. 계산하면 월 3만 원 수준의 인상안인데 입에 담기도 너무 부끄럽습니다.]
아시아나는 노조 파업이 시작하면, 국내선 50%, 국제선 20%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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