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다짐한 손흥민, 사우디 이적설엔…"아직 아냐"

안경남 기자 2023. 7. 1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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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해 국내에서 열린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후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했다.

손흥민에게 최근 두 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부활을 다짐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경기력은 내 모습이 아니었다"며 "올 시즌에는 모두가 아는 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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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앞두고 선수대표로 기자회견 참석
"지난 시즌 스스로에게 실망…포스테코글루 축구 기대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 건물 앞 야외 잔디에서 열린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는 AIA 생명 ‘손별 모아 WISH’ 사회공헌활동 행사에서 손 선수가 소아암 어린이들과 공놀이를 마치고 박수를 치고 있다. 2023.07.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부활을 다짐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설에 대해서는 재차 일축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호주 퍼스의 WACA 그라운드에서 열린 프리시즌 공식 기자회견에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선수대표로 참석했다.

토트넘은 18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첫 연습경기를 치른다.

시즌을 마치고 지난달 귀국해 국내에서 열린 A매치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후 휴식과 개인 운동을 병행했다.

그리고 지난 14일 출국해 호주에서 프리시즌을 시작한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했다.

손흥민에게 최근 두 시즌은 '롤러코스터'와 같았다. 2021~2022시즌에는 총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대기록이었다.

하지만 2022~2023시즌에는 스포츠 탈장과 안와 골절 등 부상이 잦았고, 카타르월드컵 등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면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여러 악재에도 공식전 14골을 넣었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손흥민의 부진 속에 소속팀 토트넘도 리그 8위에 그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 건물 앞 야외 잔디에서 열린 손흥민 선수와 함께하는 AIA 생명 ‘손별 모아 WISH’ 사회공헌활동 행사에서 손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7.04. suncho21@newsis.com

부활을 다짐한 손흥민은 "지난 시즌 경기력은 내 모습이 아니었다"며 "올 시즌에는 모두가 아는 내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 사령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호흡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말 기대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임됐을 때 기뻤다. 그가 스코틀랜드에서 이룬 업적을 잘 안다"며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떠올리면 공격 축구가 기대된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5년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이 뛴 한국을 2-1로 꺾고 우승했었다.

이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거쳐 2021년 셀틱에 부임한 그는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정규리그와 FA컵, 리그컵에서 모두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올여름 거론됐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진출설에는 다시 한번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사우디는 흥미로운 무대지만, 지금 EPL에서 뛰는 게 즐겁다"며 "아직 할 일이 많다"고 선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소집 때도 국내 취재진에 "한국 대표팀 주장은 사우디에 가지 않는다"며 중동 진출설을 일축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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