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침수차 17대 모두 견인…실종자 1명은 수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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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 일어난 침수 참사와 관련해 내부에 남아있던 17대 차량이 17일 오후 모두 견인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지난 15일 기록적인 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6만 톤(t)의 물이 오송 지하차도에 급격하게 차오르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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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소방 당국은 “경찰에 실종신고된 인원은 12명으로, 이 가운데 11명은 현장에서 수습했다. 구조대는 나머지 60대 여성 1명을 찾기 위해 막바지 수색을 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지하차도에 고인 물과 펄 95% 가량을 빼냈다”며 “혹시 모를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물과 펄을 지하차도에서 완전히 빼낼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 사고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송영호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본부는 88명의 수사관을 배치했다. 아울러 경찰(과학수사팀·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민간 자문 위원, 소방, 금강 유역 환경청 등 유관기관이 무너진 제방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지하차도는 구조·수색이 완료되는 대로 감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관할 기관이 지하차도에 대해 교통 통제를 하지 않은 점, 미호천교 가설 교량 임시 제방 붕괴 원인 등 과실 여부를 점검할 전망이다.
이번 참사는 지난 15일 기록적인 호우로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6만 톤(t)의 물이 오송 지하차도에 급격하게 차오르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물에 잠겼고,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 9명이 구조됐다. 차량에 탑승했거나 탈출을 시도했던 13명(미 실종신고 2명 포함)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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