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픈 막차 탄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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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32·사진)이 예정에 없던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막차를 타게 됐다.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약 3.5m의 까다로운 보기 퍼트를 넣었고, 타수를 지키면서 대회 상위 세 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올해 디오픈은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린다는 점도 안병훈에겐 '호재'다.
안병훈은 2014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처음 출전해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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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예상 못해 옷도 안 가져와"
안병훈(32·사진)이 예정에 없던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디오픈 막차를 타게 됐다. 지난 16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공동 3위에 오르면서다.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 18번홀(파4)에서 약 3.5m의 까다로운 보기 퍼트를 넣었고, 타수를 지키면서 대회 상위 세 명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안병훈이 디오픈에 나서는 건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장 20일 개막하는 디오픈 출전권이 갑자기 생긴 안병훈은 “원래 내일 돌아가는 일정이라 여분의 옷이 없다. 오후 내내 빨래만 할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디오픈 출전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경기를 치르면서 디오픈을 목표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주는 티샷부터 그린까지 플레이가 잘 됐고, 샷감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공동 3위는 안병훈이 올 시즌 PGA투어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PGA투어 진출 전 유럽에서 뛰었다. PGA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지만 2015년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선 1승(BMW 챔피언십)을 따낸 적이 있다.
올해 디오픈은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린다는 점도 안병훈에겐 ‘호재’다. 안병훈은 2014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디오픈에 처음 출전해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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