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기다림…오송 지하차도 침수 실종자 수색 총력
[앵커]
벌써 사흘째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 실종자 4명이 추가 발견되며 이번 사고 사상자는 22명에 이르렀습니다.
아직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흘째 수색과 배수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쉬지 않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득 들어찼던 물은 거의 다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배수작업은 사실상 완료되고, 지금은 지하차도 안쪽에 켜켜이 쌓여 있는 펄을 긁어 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지하차도 전 구간에 걸쳐 구조대원들이 걸어서 수색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새벽에 진행된 수색 작업에서 50대 버스 기사를 비롯해 4명의 실종자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상태였는데요.
이로써 이번 사고로 사망자만 13명으로 늘고, 사고 당일 구조된 경상자 9명을 포함해 사상자는 22명이 됐습니다.
현재로서는 실종신고가 접수된 실종자 가운데 아직 찾지 못한 1명과 혹시 더 있을 수도 있는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당초 지하차도에 침수됐던 차량 17대는 수색을 마치고 모두 견인 조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모든 물을 빼내고 모든 뻘을 뒤져서라도 남아있을지도 모를 실종자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나오지 못한 실종자를 찾아서 빨리 수색이 끝나야 할 텐데요.
하지만 오늘도 비 소식이 있어서 걱정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사흘간 이 현장에 나오면서 비 소식 하나에 일희일비하게 됐는데요.
어제는 고맙게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배수와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야속하게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조금 전인 5시쯤부터 비가 오락가락하며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들어 이 지역에 시간당 10~20㎜의 비가 내려 모레(19일)까지 최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소방당국은 어떻게든 오늘 중으로는 수색작업을 일단락 짓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오늘 집중호우를 대비해 충북에서 보유 중인 양수기 등 가용 소방장비를 현장에 배치해 비가 내리더라도 최대한 작업 속도를 올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오송 궁평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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