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의겸, 국민적 슬픔을 정쟁에 이용…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김경민 기자 2023. 7.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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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은 것"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참사때마다 진정으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감히 이런 막말과 비유를 들어가며 정쟁에 이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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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윤 대통령, 조국 운명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어"
국힘 "어떻게 13명 목숨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비판하며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은 것"라고 발언한 데 대해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소중한 국민이 목숨을 잃은 참사 때마다 매번 반복되는 민주당의 막말에, 이미 슬픔에 빠진 국민은 또다시 가슴을 부여잡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리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폄훼하고 싶다지만, 어떻게 13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를 정쟁에 이용할 수 있나"며 "목숨을 잃은 이들의 절절한 사연을 읽어보기라도 했다면, 빈소에서 오열하고 있는 유가족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게다가 수십 년 경력의 언론인이자, 청와대 대변인까지 지낸 김 의원이기에 단순한 실수라고 볼 수도 없다"며 "김 의원은 목숨을 잃은 고인들의 유가족 앞에서도 이렇게 말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적 슬픔을 정쟁에 이용하는 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추미애 전 장관은 당시 대선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세월호 참사의 '이준석 선장'을 언급했다가 인권위에 진정이 제기됐고 이태원 참사 당시 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떼죽음을 당하게 만들었다'며 정부 공격에 이용하더니, '공포탄이라도 쐈어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만약 민주당이 참사때마다 진정으로 아픔을 공감하고 위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감히 이런 막말과 비유를 들어가며 정쟁에 이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수해로 목숨을 잃은 분들과 유가족께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가서 한 행동과 말은 우리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 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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