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1위는 나야 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생성형 AI 등장에 주목받고 있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고가 메모리에 속하는 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HBM입니다.
이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물밑에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단은 경계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의 발언입니다.
경 사장은 임직원 대상 행사에서 내부 자료를 토대로 "삼성전자 HBM 시장점유율이 50% 이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시장조사업체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50%를 차지하고 있고 향후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삼성전자는 38%로 하락해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반박한 셈입니다.
경 사장의 발언 이후 SK하이닉스는 곧바로 지난주 주요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비공개 테크 세미나를 열어 다시 한번 입지를 강조했습니다.
판가 우위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1위 수성' 자신감을 내비치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대해선 "HBM 개발이나 상품 기획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은근히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HBM은 생성형 AI를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메모리로 일반 D램보다 6~7배 비싸 향후 실적 개선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꼽힙니다.
[범진욱 /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 앞으로는 (HBM) 시장 규모가 커질 겁니다. 현재는 SK하이닉스가 삼성보다 시장점유율이 크잖아요. 인공지능에 있어서 HBM을 쓰면 훨씬 저전력으로 원하는 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서.]
지금까지는 SK하이닉스가 GPU의 90%를 공급하는 엔비디아에 4세대 HBM을 단독 제공하고 있는데, 4분기부터 일부 물량을 삼성전자가 납품하며 점유율 나눠먹기가 예상됩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순 두통 MRI, 진료비 폭탄? 10월부터 건보 안된다
- 대통령실 "예방·구조 정비되면 피해보상 등 향후 조치"
- 몸값 낮춘 '메기'?…아이오닉5·갤럭시S23 삼킬까
- 이러니 영끌 대출 받지…서울 아파트 10억 클럽 복귀
- "해외 휴가 비행기 못 타나요?"…아시아나 파업에 결국 결항
- 사고 났다고 특약 추가해라?…보험 가입 전 확인하세요
- "시장 1위는 나야 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신경전
-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한은, 전세대출도 규제해야?
- 해체하든 계속 운전하든…'사용 후 핵연료' 어쩌나
- 3개월 만에 다시 오른 기름값…"당분간 더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