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피해’ 경북 수색 지속…비 300mm 더 온다
[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경북지역에는 40명 넘는 사상·실종자가 발생해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피해 현장이 흙더미에 뒤덮여 있어 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추가 비 소식까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저는 지금 8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예천 폭우 피해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다 늦은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 추가 발견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새벽 5시부터 인력 천5백여 명을 동원해 실종자가 발생한 마을 5곳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산사태 피해지역이다 보니 쓸려 내려온 토사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산사태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구·경북의 인명피해는 총 45명입니다.
이중 사망자가 19명이고, 실종자가 9명, 부상자 17명입니다.
또, 이재민 천3백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적지 않습니다.
주택 36채가 전파됐고, 도로 유실과 문화재 등 공공시설 피해도 240곳이 넘었습니다.
또, 축사가 부서지면서 가축 6만여 마리가 폐사했고, 농경지 피해도 확인된 것만 천6백 헥타르를 넘었습니다.
[앵커]
비가 더 올 거라고 예보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같은 피해지역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돼 있습니다.
현재 울진과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기상청은 모레까지 대구·경북에 100~200mm,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추가 재해 발생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는 이미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인 '심각' 단계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북지역 하천과 둔치 주차장, 산책로 등 140여 곳이 통제돼 있고, 6개 지방도와 철도 세 개 노선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홍수특보는 대부분 해제됐지만, 아직 예천군 회룡교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어 주민들은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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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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