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럽 최초 CPTPP 가입… 중국은 신청 2년째 '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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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가입했다.
영국은 CPTPP 가입을 통해 브렉시트(EU 탈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메울 것으로 기대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CPTPP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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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탈퇴 경제손실 부담 덜 듯
中 관영매체는 가입 논의 촉구..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 버려야"
16일(현지시간) AFP와 CNBC방송 등 외신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케미 바데노크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이 CPTPP 가입 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2018년 CPTPP 협정 발효 후 첫 신규 가입국이자 12번째 회원국이 됐다. CPTPP는 지난 2018년 중국을 겨냥해 창설됐으며 주요 7개국(G7) 국가인 일본과 캐나다를 비롯해 호주와 뉴질랜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칠레,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이 가입했다. 중국은 지난 2021년 가입을 신청했다.
바데노크 장관은 CPTPP 가입으로 5억명이 넘는 시장의 기회가 열리면서 영국 기업들에게 큰 활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영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영국 근로자 100명 중 1명이 CPTPP 국가에 본부를 둔 기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정부는 앞으로 CPTPP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의 99%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영국'이라는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2년간의 협상 끝에 얻은 CPTPP 가입은 EU 탈퇴 이후 가장 큰 무역 협정이 됐다.
애널리스트들은 CPTPP 가입으로 영국 GDP의 0.08%인 약 18억파운드(약 22억달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브렉시트로 인한 경제 손실을 메우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영국의 최종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영국과 나머지 CPTPP 국가 의회의 비준을 거쳐야 하는 것이 남아있다.
한편 중국은 CPTPP 회원국에 중국의 가입 승인을 촉구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7일 '어떻게 중국을 대하는지가 CPTPP를 검증할 시금석이 될 것'이라는 제하의 논평에서 "가입 신청서 제출 시기에 따라 CPTPP는 중국의 가입 논의를 진행해야 할 때이며, 이는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2021년 영국에 이어 두번째로 CPTPP 가입을 신청한 바 있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가입 신청에 대해 정치적 선입견과 편견을 담지 않고, 중국에 대해서만 별도의 허들을 설정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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