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지하차도 수색 계속…이 시각 현장
[앵커]
충북 청주 오송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될수록 사상자도 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실종자가 추가로 발견되진 않았나요?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실종자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아직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람은 없습니다.
앞서 밤새 이어진 수색 작업에서는 50대 버스 기사와 40, 50대 남성 2명, 20대 여성 등 4명의 시신을 찾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이번 침수 사고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12명에 대한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수색 작업에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 1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는 차량이 모두 17대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안에 있던 차량은 지금 모두 견인됐지만, 차량 내부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그럼 수색을 모두 마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까요?
[기자]
구조 당국은 우선 실종 신고가 접수된 1명을 발견할 때까지 수색을 계속 이어갈 방침입니다.
현재 지하차도에 들어찬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은 거의 마쳤는데요.
다만 지하차도 안에 현재 무릎 높이까지 진흙이 차 있어 굴삭기로 이를 빼내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또 차도 양쪽에서 도보 수색을 이어가는 등 현재 인력 480여 명과 장비 81대가 동원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가 이곳 지하차도에 없을 가능성, 그러니까, 인근 하천으로 쓸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흙을 빼내는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황에 따라 수색 범위를 더 넓히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오늘부터 충북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배수와 수색 작업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면서도, 이미 하천에서 물이 넘치지 않도록 물막이 작업을 해둬 비가 내리더라도 수색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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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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