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화순고, 배명고 따돌리고 16강 진출
KIA 김선빈과 KT 고영표를 배출한 전남 화순고가 배명고를 제압하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화순고는 17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2회전(32강전)에서 배명고를 5대2로 눌렀다.
4회까지 양 팀 모두 한 점도 허용하지 않은 가운데, 기선제압은 배명고가 했다. 배명고 김대영(3학년)이 5회초 무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화순고는 5회말 김시경(3학년)이 2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총 3점을 집중시키며 역전했다.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난 화순고는 9회초에 단 한 점만 허용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명고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대타 송가람(2학년)이 삼진아웃을 당한 게 뼈아팠다.
화순고 선발 우완 김태인(3학년)이 4이닝 1실점, 이후 등판한 우완 허시완(3학년)도 4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이현욱 화순고 감독은 “막판까지 쫄깃쫄깃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선수들이 하나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8강과 4강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김시경은 “‘오늘은 됐다’라는 그런 느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웃으면서 “이번 대회에서 꼭 홈런을 치고 싶다. 팀이 똘똘 뭉치면 8강·4강 그 이상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순고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대구상원고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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