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포함 핵심광물 발굴"…지질자원硏, 호주 퀸즐랜드와 R&D 추진

국내 연구진이 호주와 리튬,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 발굴을 위한 국제 공동 R&D(연구개발)를 추진한다.

1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따르면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교보빌딩에서 스캇 스튜워트 호주 퀸즐랜드주정부 자원부 장관과 토니 나이트 퀸즐랜드 지질조사소(GSQ) 소장 등과 '핵심광물 발굴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지질자원연은 30년간 리튬, 니켈, 희토류를 포함한 핵심광물 탐사·개발, 선광·제련·재활용 연구를 수행해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관이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핵심광물을 탐사·개발하기 위해 약 2억4500만 호주달러(약 2110억원)를 투자해왔다. 특히 광물 탐사를 5년간 비용없이 허가하고 주요 광물 구역을 설정해 연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 지질자원연구원과 GSQ는 핵심광물 공동탐사와 선광·제련 R&D 협력을 논의했다. 리튬 관련 연구가 우선순위가 될 전망이다. 또 퀸즐랜드 신규 광산을 시험장으로 확보해 실질적인 공동탐사 등에 나서기로 했다. 지질자원연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공동연구도 제안했다.

지질자원연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선 리튬 공동연구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며 "세계 최대 수준의 핵심광물 보유국인 호주와 공동 연구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호주 퀸즐랜드주정부 자원부 핵심광물 발굴과 공동 R&D(연구개발)를 추진한다. /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