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 "출가 후 둘째 가진 것 사실"···"지금껏 속이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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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으로 환속한 도연이 "대한불교조계종에 출가한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약 한 달 만이다.
그는 지난달 둘째 자녀 논란이 불거지자 출가 후 전 부인이 유전자 검사를 응하지 않아 증명하기 어렵다는 등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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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 후 둘째 아이를 얻었다는 의혹으로 환속한 도연이 "대한불교조계종에 출가한 후 둘째 아이를 가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약 한 달 만이다.
도연은 17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많이 늦어서 죄송하다. 진실을 말씀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연은 "지금껏 이 사실을 속이고 살았다"며 "관련 제보로 인해 의혹이 기사화됐고 호법부에서 조사받게 되었는데 계율을 어기고 자식을 가진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후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했다"면서 "계율을 어기고 조계종 승려로서 자식을 둔 것은 첫 번째 과오이며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짓된 언행으로 또 다른 과오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내용과 관련해서 깊이 반성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7일부터 100일간 참회의 108배를 하고 있다"며 '참회의 108배 100일 정진'이라는 제목으로 부처 조각상에 절을 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도연은 "이러한 참회의 길로 죄업이 없어지지 않을뿐더러 실망하고 상처받은 많은 분의 마음이 괜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래도 이렇게나마 저의 허물과 과오를 드러내고 참회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처님과 모든 불제자 그리고 인연이 된 모두 분들에게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삶 전체를 통해 참회하고 선업을 지으며 살겠다"고 했다.
도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다 출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봉은사에서 명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책을 내거나 TV에 출연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과 동영상을 올리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달 둘째 자녀 논란이 불거지자 출가 후 전 부인이 유전자 검사를 응하지 않아 증명하기 어렵다는 등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그는 지난달 25일 조계종 종단에 환속제적원을 제출해 속세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속세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담은 환속제적원을 제출해 이달 3일 자로 조계종 승적이 삭제됐다.
안유진 인턴기자 youjin1228@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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