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규제’ 글로벌 주도권 잡기 나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규제 분야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각국 노력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 정부가 여기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이 내년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REAIM)'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국제사회에서 막 AI 거버넌스 논의를 시작한 와중에 이 중 군사적 분야 이용 규제 거버넌스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보리도 ‘AI 위험성’ 첫 테이블
17일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올해 2월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정부와 REAIM 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내년 초 REAIM 2차 회의를 주최한다.
이 회의는 국제사회에서 막 AI 거버넌스 논의를 시작한 와중에 이 중 군사적 분야 이용 규제 거버넌스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갖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안보리에서 AI가 의제로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는 회의에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AI’라는 주제로 AI가 핵무기 등에 사용될 잠재적 가능성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AI 규제 문제를 다룬다. AI 문제는 안보리의 공식 의제 60여개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번 회의를 통해 안보리에 소개된 뒤 일정 기간 논의가 진전되고 나면 향후 공식 의제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안보리 의장을 맡은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대사는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영국의 안보리 의장국 수임 기간 동안 이 주제를 처음 안보리에 들고 오는 데 대해 “인류는 거대한 기술적 도약의 벼랑 끝에 서 있다”며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말했듯 어느 한 나라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으며 전 세계적인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2년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는 한국이 내건 중점 의제 중 하나인 사이버안보 역시 향후 큰 틀에서 AI 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다.
영국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챗GPT개발사 오픈AI 등 AI 개발의 선두에 서 있는 민간회사를 다수 보유한 미국이 이 논의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 역시 지난달 14일 유럽의회에서 AI에 대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 규정안을 의결하는 등 이 같은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다만 민간회사가 AI 개발의 선두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와 정부 차원의 규제 논의가 어느 정도의 실행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유엔은 현재 AI와 디지털 플랫폼 규제를 위한 행동강령 마련 및 규제를 위한 관련 국제기구 수립을 추진 중이다.
홍주형·이우중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