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 0.14%p↑' 두달째 상승…내일부터 주담대금리 또 오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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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4%포인트(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을 결정했음에도 최근 불안정한 경기상황에 시장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또 연체율 급등 문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우려된 새마을금고가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채를 대량으로 매도해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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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4연속 동결에도 미 연준 긴축기조·새마을금고 사태 영향
(서울=뉴스1) 김정현 신병남 기자 = 은행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0.14%포인트(p) 올라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연속 동결을 결정했음에도 최근 불안정한 경기상황에 시장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은 영향이다. 당장 오는 18일부터 은행들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상할 예정이다.
17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70%로 전월 대비 0.14%p 상승했다. 올해 2월까지는 3개월 연속 하락하던 신규 코픽스는 3월 한 차례 반등한 뒤 4월에는 하락했다. 이후 지난 5월과 6월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잔액 기준 코픽스 역시 직전달 대비 0.04%p 오른 3.8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마찬가지로 0.04%p 상승한 3.18%를 기록했다.
코픽스 상승에 따라 은행들은 18일부터 변동형 주담대 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주담대 신규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4.21∼5.61%에서 4.35∼5.75%로, 우리은행은 4.33∼5.53%에서 4.47∼5.67%로 0.14%p 높아진다.
다만 농협은행은 4.34~5.85%서 4.38~5.89%로 코픽스 인상폭보다 낮은 0.04%p만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행 측은 이번 인상폭에 대해 "고객들의 급작스러운 이자 증가 부담을 고려해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KB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기준금리 동결 조치에도 금리가 상승한 것은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대출금리 산정 시 주로 기준금리가 반영된 시장금리(은행채)를 사용한다. 자금 조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번 신규 코픽스 상승은 특히 새마을금고 사태 및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26일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연체율 급등 문제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우려된 새마을금고가 자금 조달을 위해 은행채를 대량으로 매도해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는 3.64~3.71%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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