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찾은 박광온 "합당한 보상 노력할 것"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늘(17일) 충남 청양군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조속히 수해 피해를 산정해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협력해 농민들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 "(겉으로 볼 때)물이 빠져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비닐하우스 속을 들여다보니 작물들을 건질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읍·면·동 단위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 실질적인 피해지역 보상이 더 정확히 이뤄질 수 있다"며 "그런 관점에서 세분화해서 읍·면·동으로 선포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농작물을 다 못 쓰게 되거나 가축이 폐사해도 시장 가격을 보상받는 게 아니라 겨우 영농한테 들어가는 비용, 또 가축의 경우 거의 5분의 1 이하 수준으로 보상받는 게 현실"이라며 "일상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청양군에 이어 공주시와 부여군을 차례로 방문해 침수 피해 상황을 살폈습니다.

그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외에 어떤 대책이 있느냐'는 질의에 "근본적 해법이 배수펌프와 배수시설을 만드는 것, 또 콘크리트로 농로를 포장하는 것 등 지역별 절실한 요구 사업이 있다"면서, "비용이 아니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답을 현장에 와서 보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