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진성욱', 성남 6G 무승-2G 무득점 깨는 압도적 활약...이기형 감독 선택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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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이 원한 적극적으로 원한 이유가 있었다.
이기형 감독 제의에 응한 진성욱은 임대계약을 맺으며 성남에 왔다.
그동안 팀이 극장골을 넣어도, 승리를 거둬도 큰 액션이 없었던 이기형 감독은 진성욱 활약에는 달랐다.
여기에 무승까지 겹쳐 이기형 감독은 더욱 힘들어 보였는데 자신이 공을 들여 데려온 진성욱 활약으로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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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이기형 감독이 원한 적극적으로 원한 이유가 있었다. 진성욱은 그야말로 슈퍼 진성욱이었다.
성남FC는 16일 오후 7시 부산 아시아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3-2로 승리했다. 기나긴 무승 행진을 끝낸 성남은 승점 25가 되며 9위에 올랐다.
진성욱 활약이 대단했다. 진성욱은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K리그 통산 200경기 출전이 넘는 선수다. 프로 데뷔 11주년이 됐고 인천, 제주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K리그에서 이름을 알렸다. 최전방에 주로 나서지만 측면으로 움직이거나 공간 창출에 능하다. 연령별 대표팀에 두루 뽑혔고 A대표팀에도 선발된 적이 있다.
최근 제주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부상이 가장 컸고 유리 조나탄, 서진수 등이 우선적으로 선택을 받고 있어 뛰지 못했다. 부상을 회복한 진성욱은 기회를 찾아 성남으로 왔다. 이기형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을 하고 있을 때 이기형 감독이 적극적으로 진성욱을 설득했다고 파악됐다. 이기형 감독 제의에 응한 진성욱은 임대계약을 맺으며 성남에 왔다.
충북청주전에 교체를 통해 성남 선수로 첫 선을 보인 진성욱은 김포FC전에도 교체 출전했다. 오랜 기간 출전하지 못해 풀타임을 뛸 컨디션은 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득점 감각과 센스는 돋보였다. 김포전이 끝난 이후 "오늘 경기 너무 아쉽다. 스스로 만족이 안 된다"고 하며 아쉬움을 밝힌 진성욱은 부산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진성욱은 강의빈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반 추가시간 팀의 두번째 골이자 본인의 성남 데뷔골을 넣었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공을 끌고 가던 진성욱은 구상민이 나온 걸 파악하고 하프라인 부근에서 슈팅을 날렸는데 그대로 득점이 됐다. 거리로 보면 45m 정도가 됐다. 진성욱 골로 성남은 확실히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24분 정원진이 터치 미스를 범했는데 진성욱이 홀로 끌고 간 뒤 깔끔한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골으 넣은 진성욱은 후반 32분 교체됐다. 부산에 2실점을 허용했지만 성남은 끝내 승리하며 6경기 무승을 끝냈다. 성남은 지난 3경기 동안 무득점이었다. 무승에, 득점 공백까지 모두 진성욱이 끝내줬다.
진성욱 활약에 이기형 감독은 포효했다. 그동안 팀이 극장골을 넣어도, 승리를 거둬도 큰 액션이 없었던 이기형 감독은 진성욱 활약에는 달랐다. 이종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을 빠지고 심동운이 시즌 아웃을 당한 가운데 이기형 감독은 공격에 고민이 많았다. 크리스, 데닐손도 초반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 상태였다. 여기에 무승까지 겹쳐 이기형 감독은 더욱 힘들어 보였는데 자신이 공을 들여 데려온 진성욱 활약으로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진성욱 활약을 앞세워 오랜만에 승리를 한 성남은 수요일 연승 행진이 깨진 경남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은 살아난 공격에 더 힘을 싣기 위해 외인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협상은 끝났고 이제 마무리가 됐다. 무승의 터널을 지난 성남이 '대혼돈' K리그2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부산전 머리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은 전성수는 봉합을 했고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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