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시간 줄이고, 여행 즐거움 올리는 비결? 셀프 체크인과 백드롭

노도현 기자 2023. 7. 17.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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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항서 시간 줄이기 유용한 팁 안내

셀프체크인 이용해 탑승수속 시간 크게 절약해

셀프백드롭 하면 추가로 시간 더 줄일 수 있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 키오스크를 활용한 셀프 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

#1. 출장을 하루 앞둔 A씨는 공항이 해외여행객으로 붐빈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하던 중 대한항공 모바일앱에서 사전체크인이 가능함을 확인하고 체크인을 마쳤다. 위탁수하물이 없는 A씨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카운터에 들리지 않고 바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 라운지에서 출장 관련 업무 몇가지를 처리할 수 있었다.

#2.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 줄 끝에 서 있던 B씨는 공항직원으로부터 한가지 제안을 받았다. 줄이 너무 길어 대기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니, 키오스크를 사용해보라고 했다. 한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키오스크 였기에 조금 망설였지만 키오스크를 통해 모든 것을 마친 B씨는 “이렇게 쉽고 편리하고 간편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국제선 출국장에 구불구불하게 늘어선 탑승수속 대기줄, 성수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보게 되는 풍경이다. 하지만 미리미리 웹·모바일로 탑승수속을 하거나, 키오스크를 이용해 직접 탑승수속을 하면서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직접 수하물을 보내면서 시간을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대한항공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객들이 시간은 아끼고, 여행의 즐거움을 충분히 더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셀프체크인(Self Check-In) 방법을 소개한다.

■온라인 사전체크인이 대세… 빠르면 이틀 전 모바일앱·홈페이지에서

우선 대한항공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고객 세명 중 한명 이상 이용한 체크인 방법이 있다. 바로 온라인을 통한 사전 체크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모바일 앱(App)과 홈페이지 두 곳에서 미리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대한항공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체크인 하고자 하는 예약 조회 → 좌석 선택 → 모바일 탑승권 발급 과정을 거치면 된다. 모바일 탑승권만 있으면 공항에 도착해 탑승수속을 위한 줄을 설 필요 없이 셀프백드롭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만 부치고 출국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체크인 가능시간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된다. 국내선은 항공편 출발 48시간~30분 전 가능하며, 국제선은 항공편 출발 48시간~1시간 전에 가능하다. 단, 미국 ·캐나다 출국 도착 항공편의 경우엔 가능시간이 짧아져 출발 24시간~1시간 전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체크인을 완료했더라도 국내선 20분 전, 국제선 1시간 전까지 출국장에 입장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체크인이 자동 취소되니, 시간에 맞춰 출국장에 들어가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오토체크인도 사전체크인의 한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항공권 구매 결제를 완료하면 신청 가능하다. 결제를 완료했다면 예약 조회 후 ‘체크인 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오토체크인 신청 고객은 항공편 출발 24시간 전에 별도의 조치 없이도 자동으로 체크인이 되며, 고객이 입력한 탑승권 수령 연락처(카카오톡 알림톡 또는 이메일)로 모바일 탑승권이 전송된다.

■ 공항 무인 탑승 수속 시스템 ‘키오스크’ 사용법 어렵지 않아

미리 온라인 사전체크인을 못했다면? 무인 탑승수속 시스템인 ‘키오스크(KIOSK)’를 이용하면 된다. 출발시간 기준 국제선 1시간, 국내선 30분 전까지 키오스크를 통해 탑승권 발급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모든 공항에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 인천공항 제 2터미널에 대한항공 전용 키오스크는 44대에 달한다.

키오스크의 탑승수속 절차는 총 6개 단계다. 화면 설명에 따라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금방 할 수 있다. 어렵다면 키오스크 옆에 상주하고 있는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면 된다.

다만 키오스크를 사용하기 위해선 몇가지 조건이 있다. 키오스크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반드시 예약이 확정된 전자 항공권(e-티켓)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대한항공을 통해 구매한 타항공사 운항편, 즉 코드쉐어 항공편을 탑승하는 승객이라면 키오스크 이용 가능 여부를 해당 항공사로 문의해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 셀프 백드롭(Self Bag-Drop) 이용단계 1.탑승권 스캔 → 2.수하물 투입 → 3.수하물 태그 부착 → 4.확인증 수령.

■직접 수하물 부치며 시간 줄일 수 있는 ‘셀프 백드롭’

셀프체크인을 통해 탑승권을 발급받은 고객은 셀프백드롭(Self Bag-Drop) 카운터에서 위탁수하물만 부치면 된다. 이는 항공사 직원의 도움 없이 고객이 직접 수하물을 처리하는 서비스다.

다만 셀프백드롭으로 위탁수하물을 처리하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있다. 특히 고객 본인의 항공권에 맞는 무료 수하물 허용량 이내의 무게여야 한다.

예를 들어 일반석에 탑승하는 승객이 무료 수하물 허용량인 1개를 초과하는 위탁수하물을 부치는 경우라면 초과 개수에 대한 추가 비용 지불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이 제한된다. 또한 직원의 확인이 필요한 스포츠 장비 등의 특수 수하물도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올해 7월 기준 셀프백드롭 카운터 34개를 열어두고 있으며, 올 2월에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국내선 셀프백드롭 서비스’를 부산 김해공항에 도입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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