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명품쇼핑 해명, 여권서도 비판…“호객행위라 발언, 논란 키워”

곽선미 기자 2023. 7. 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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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명품쇼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비공식 해명을 두고 여권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번 논란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을 지목하며 "쿨하게 '국내 상황이 이런데 우리가 자유 일정 중에 이렇게 한 것입니다만, 국민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했으면 간단히 끝났을 것이고 오히려 더 미담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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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립아동병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리투아니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에서 ‘명품쇼핑’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대통령실의 비공식 해명을 두고 여권 내에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번 논란을 키운 주요 원인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을 지목하며 "쿨하게 ‘국내 상황이 이런데 우리가 자유 일정 중에 이렇게 한 것입니다만, 국민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했으면 간단히 끝났을 것이고 오히려 더 미담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걸 호객행위라는 발언을 해버리니 제가 볼 때 논란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전 실장은 "(김 여사가) 워낙 셀럽이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의 영부인이고 문화예술인 출신, 굉장히 유명한 패션 감각이 있는 분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다"며 "확인은 못 해봤지만, 제가 볼 때 명품숍에서 (김 여사가) 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그게 사전 논의가 됐는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그럴 개연성이 있고 자유 일정 시간에 잠깐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시기적으로 우리 수해 상황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국민한테 좀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당시 사진을 보면) 16명 수행원, 경호원이 합쳐 있었다. 그림 자체가 누가 볼 때는 좀 권위적으로 느껴지고 이미지가 그렇게 됐다"면서 "깔끔하게 인정하고 유감 표명했으면 크게 문제 되지 않았을 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당협위원장도 "다른 외국 정상의 배우자가 대한민국을 방문해 쇼핑을 한다고 가정하면,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지금 국내 홍수, 폭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꼭 했어야 했나 하는 의구심은 당연히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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