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카페 중학생이 시끄러운 의외의 이유 [하이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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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학교 기말고사가 끝났습니다.
스터디카페에서 중학생들이 떠든다는 얘기는 학원가에서 유명합니다.
실제로 중학생 출입을 금지하는 스터디카페도 적지 않습니다.
취재 결과 중학생이 스터디카페에서 시끄럽다는 말에 현장에서는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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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업주들은 중학생 출입 금지하기도
무인 운영 방식의 한계도 고민해야
스터디카페에서 중학생들이 떠든다는 얘기는 학원가에서 유명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조금만 찾아봐도 소란스런 중학생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었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누리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당장 대입이 절박한 고등학생과 달리 ‘중 2병’을 겪을 중학생이 더 시끄럽다는 데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부는 “중학생은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고도 주장합니다. 실제로 중학생 출입을 금지하는 스터디카페도 적지 않습니다.
중학생들이 대체 어떻게 행동하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하이니티는 기말고사 기간 서울 3대 학군인 대치동, 목동, 중계동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스터디카페 업주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인터넷에 떠도는 이야기는 대체로 맞았습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지만 시험 기간에만 우르르 몰려와 떠드는 중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심하면 술을 마시거나 남녀 학생이 스킨십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니티는 의외의 실상에 주목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스터디카페 대부분은 상주 관리자 없이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키오스크로 회원 가입을 하고 원하는 좌석과 시간을 결제했습니다. 매장 곳곳에는 관리자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떠드는 학생이 있다는 연락을 받으면 관리자는 해당 학생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주의를 주거나 직접 매장을 방문해서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 운영 방식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확산 중입니다. 하지만 미성년자가 많은 시설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수 있을지는 고민할 여지가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 기숙사, 수학여행 버스 등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할 어른들이 있는 이유입니다.
취재 결과 중학생이 스터디카페에서 시끄럽다는 말에 현장에서는 대체로 동의했습니다. 다만 이를 두고 중학생 출입금지를 주장한다면 구조적인 문제를 놓칠 수 있습니다. 학생이 소란을 피워도 바로 제지할 관리자가 없는 스터디카페의 무인 운영 방식,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하이니티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권상민 (hey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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