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근육량을 5kg 늘렸다"…발렌시아 방출→마요르카 킹→PSG 입단, '2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2023. 7.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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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21년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방출됐다. 이후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2시즌을 뛰었다.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은 매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6골6도움을 올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마요르카의 킹'이라는 칭호도 받았다. 그리고 2023년 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방출 당한 선수가 폭발적 성장을 이뤄냈고, 유럽 빅클럽에 입성했다. 지난 2년 동안 이강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강인이 정상급 선수로 도약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폴란드 언론 '베슬로(Weszlo)'가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이강인의 성장 이유와 원동력에 대해서다. 이강인이 폭발적 성장으로 PS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던 과정을 상세하게 다뤘다.

이 매체의 분석은 이렇다.

발렌시아는 후회 없이 이강인을 포기했다.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재능의 조각을 벗겨냈고, PSG에서는 수준 높은 선수라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줄 것이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포기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그렇지만 이강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새로운 프로젝트의 얼굴로 PSG에 상륙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강인이 가는 길은 평범하지 않았다. 발렌시아에서 방출된 후 마요르카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인상적인 변화였다. 전적으로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지휘 아래 부활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전적으로 신뢰했고, 이강인도 이에 감사했다.


2시즌 동안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는 시즌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확실한 리더였다. 공격성, 드리블 등 확실히 인상 깊은 모습을 드러냈다. 아기레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상대 수비진에 공포를 뿌린 경이적인 이강인-베다트 무리키 듀오를 완성시켰다.

이강인은 공을 잘 다루는 천재였다. 하지만 문제는 공을 쫓아 달려가야 할 때 시작됐다. 이 문제가 아기레 감독에 의해 수정됐다. 이강인은 더 성숙하고 참을성 있는 선수가 됐다. 이강인은 더 이상 이기적으로 축구를 하지 않는다. 팀을 위한 좋은 해결책을 찾는 법을 배웠다. 그 변화는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은 근육량을 5kg 늘렸다. 상대에 부딪혀 튕겨나가던 선수에서 훨씬 더 큰 상대도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된 것이다.

발전한 이강인은 지난 시즌 폭발했다. 마요르카가 이강인에게 너무 작은 클럽이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PSG가 이강인을 선택했다. PSG는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엄청난 돈을 앞세운 슈퍼스타에 의존하기 보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해, 팀이 동반 성장하는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그 안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의 강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적을 승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강인,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PSG]-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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