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포 6타점 맹타' 1145억 日 사나이 심상치 않다, 신인왕+타격왕까지 품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9000만 달러(약 1145억원)'의 사나이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의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이런 페이스라면 아메리칸리그 타격왕도 노려볼 만 하다.
요시다는 1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 5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요시다는 4회초 무사 1, 2루 기회서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저스틴 스틸의 3구째 88.9마일 빠른 볼을 받아쳐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1호.
요시다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팀이 6-0으로 크게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선 바뀐 투수 마이클 루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중견수가 잠시 공을 놓친 사이 요시다는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2타점 3루타다.
컵스는 11-3까지 벌어지자 9회 야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포수 터커 반하트가 투수로 나섰다. 요시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반하트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반하트의 3구째 39.9마일(64km)의 공을 때렸다. 이로써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특히 요시다는 이달 열린 9경기 중 8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7경기 연속 2안타를 때린 바 있다.
요시다의 만루홈런 6타점 경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4월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만루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맹활약에 요시다의 시즌 타율은 0.317로 점프했다. 81경기 만에 100안타를 치고, 50타점을 올렸다.
17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는 얀디 디아즈(탬파베이)다. 0.323을 기록 중이다. 요시다와 0.006 차이다. 신인왕에 타격왕까지 넘볼 기세다.
요시다는 "나는 자신있다. 더 진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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