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숍 방문에 대통령실 “정쟁화 될 테니 언급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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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제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호객 행위로 명품 쇼핑을 하게 됐다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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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7일 “제가 특별히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리투아니아) 방문 기간 김 여사 쇼핑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파악한 바나 정리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미 과거 ‘쥴리’라든지 ‘청담동 술자리’라든지 이렇게 여야간 정쟁화가 됐다”며 “팩트를 갖고 이야기해도 그 자체가 정쟁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더 정쟁 소재를 만들지 않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순방에서 논란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 순방 땐 이원모 대통령 인사비서관 부인을 대동해 ‘민간인 전용기 탑승 논란’이 일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방문 땐 심장병 환아와 함께 찍은 사진이 ‘빈곤 포르노’ 논란을 일으켰다.
김 여사의 거듭되는 ‘순방 리스크’에 대통령실에서도 불만이 감지된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직원들은 순방 성과를 내려고 길게는 몇달을 준비하고 모니터링하고 리스크 대응하며 고생하는데 이런 문제가 자꾸 이슈가 되니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여당에선 윤석열 대통령 공약으로 폐지한 제2부속실을 다시 대통령실에 설치해 김 여사의 일정과 관련 대응을 공식적으로 맡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집중호우가 쏟아지는데 호객 행위로 명품숍에 간 영부인을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제2부속실을 설치해서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김 여사가 호객 행위로 명품 쇼핑을 하게 됐다는, 이름을 알 수 없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해명이 논란을 더 부추기고 있다”며 대통령실의 공식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지난 14일 <매일경제>는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김 여사가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한 것은 맞고 (가게 상인의) 안내를 받았지만 물건은 사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영지 배지현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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