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서 연설한 'USDC코인' 발행사 대표가 한국 오는 이유

오는 9월 개최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3(KBW2023)에 'USDC' 코인의 발행사인 써클의 공동창업자 제레미 알레어 등 블록체인 산업 대표들이 참여한다.

KBW2023 주최사인 팩트블록은 17일 KBW 메인 이벤트인 '임팩트'에서 제레미 알레어 써클 공동창업자 겸 대표가 '탈중앙화 경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 화폐의 HTTP'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데이터 교환의 기반이 되는 HTTP처럼 디지털 경제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거래를 가능케 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써클은 시가총액 약 273억달러(35조원)의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다. 스테이블코인은 가치가 법정화폐에 고정돼 있는 코인으로 웹3.0 산업의 게이트웨이로 평가받는다. 팩트블록 측은 "제레미 알레어는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도 연사로 참여한 스타급 인사"라고 평가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기반 논문을 작성한 일리아 폴로슈킨 니어 공동창업자의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일리아 폴로슈킨은 자연어처리 모델을 처음 제시한 논문인 'Transformer: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 저자다. AI 오픈소스인 텐서플로우의 핵심 개발자기도 하다.

이밖에도 △세바스찬 보르제 더샌드박스 공동설립자 △힐마 패터슨 CCP 게임즈 CEO(이브 온라인) △댄 헬드 트러스트 머신스 마케팅 고문 △ 에드 펠튼 오프체인랩스 창업자(아비트럼) △ 캐롤라인 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 △ 아서 헤이즈 비트맥스 공동창업자 △ 로빈 궈 a16z 파트너 등의 강연과 토론도 예정돼 있다.

KBW2023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신라호텔,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 등에서 개최된다. KBW는 팩트블록이 설립해 주최하며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가 공동 주최한다. 메인 컨퍼런스인 '임팩트'는 9월 5~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임팩트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연사들이 참여해 웹3.0 산업의 최신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프리미엄 컨퍼런스"라고 말했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차세대 창업자와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글로벌 웹3 시장의 리더로부터 양질의 정보를 얻고 사업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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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