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트레이드? 1014억원 계약 만료 임박…현실성 떨어진다 “생각도 안 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것의 그 부분에 대해 생각도 하지 않는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트레이드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스타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그날 재활등판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잠재적으로 통나무로 막힌 토론토의 로테이션에 들어가거나, 심지어 트레이드 협상의 주제가 될 수 있는 것에 합류한다는 생각을 비껴갔다”라고 했다. 류현진이 트레이드 될 수 있는 후보인데 재활등판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트레이드 확률이 떨어졌다는 뉘앙스다.
류현진은 트레이드 관련 얘기를 두고 “지금 그것의 그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은 재활치료가 관건이고, 그게 내가 집중하고 있는 전부”라고 했다. 일종의 우문현답이다. 류현진으로선 건강 회복과 이닝 수를 늘리는 게 지상과제다.
현실적으로 토론토스타의 지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투수의 재활등판 내용과 결과를 두고 그 구단의 트레이드 논의 대상이 되고 말고 하지는 않는다. 메이저리그 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실적으로 얘기할 뿐이며, 류현진의 재활등판은 건강회복의 과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류현진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이적할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긴 하지만, 류현진의 가치는 과거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 컨텐더 구단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지만, 토론토 자체가 컨텐더 구단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2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크다.
결국 류현진은 이달 말 혹은 8월 초 복귀 후 퍼포먼스를 통해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 2023-2024 FA 시장에서 다시 한번 30개 구단의 평가를 받는다. 류현진은 올 겨울 KBO리그 한화 이글스 복귀라는 옵션도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연장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얘기다.
[류현진. 사진 = 버팔로 바이슨스 트위터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