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장맛비…충청·남부 등 피해지역에 또 폭우 예보

박소연 기자 2023. 7.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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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에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비가 얼마나 올지를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어느정도 비 예보, 더 예상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17일) 밤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다시 시작되겠습니다.

모레까지 충청과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100에서 20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많은 곳은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제주 산간 지역에는 5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내륙과 산지는 30에서 100mm,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지역은 10에서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 장맛비의 특징이 예년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가 더 짧은 시간에 한꺼번에 쏟아진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인 거죠?

[기자]

이번 장맛비의 양은 이미 평년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중부와 남부지방은 지난 30년 동안의 장마철 강수량 평균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평년 장마 기간은 30일이 넘는데 올해는 20일 동안 이같이 쏟아진 겁니다.

충청과 전라, 경상권 일부엔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집중됐습니다.

이 지역은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비가 조금만 더 내려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에 미리 대비가 필요하고요.

지하차도와 하천변은 폭우가 내릴 때는 가급적 지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문제는 피해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반복될 것 가능성 있는데, 충정과 전라, 경북 지역 물폭탄이 집중되는 이유 어떻게 분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유독 이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는 건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이 통로가 충청과 전북,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정체전선이 강약을 반복하며 느리게 북상하고 있어 이미 비가 많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또다시 폭우가 반복되는 겁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내일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앵커]

일단 집중호우는 언제 조금 잦아들게 됩니까, 그러면?

[기자]

수도권과 강원 북부는 내일 밤에 비가 그치겠습니다.

충청과 남부지방도 목요일과 금요일에 서서히 비가 잦아들겠습니다.

하지만 주말에 다시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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