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 찾은 김기현 “지위 막론, 사고 책임 묻겠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집중 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충청 지역을 방문해 “진상을 확실하게 규명해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으면 지위와 신분을 막론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리 궁평2지하차도 침수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있다. /뉴스1

김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충북 청주 오송에 위치한 궁평 제2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살피고 희생자 빈소를 조문한 뒤 “유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도부는 당초 예정됐던 정례 최고위원회의를 취소하고 충남 공주·청양의 수해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사태가 생긴 것에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하고,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여러 차례에 범람 가능성에 대한 긴급 안내가 있었는데도 왜 대처가 안 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대표는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향후 수해를 막기 위해 관계 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이 공동으로 지류와 지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보름 전쯤 지류·지천 정비를 포함한 하천의 안전 관리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하고, 근본 대책을 수립해 보고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각 부처와 소방방재청 등의 의견도 종합해 치수 계획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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