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평가원장 후보, 설현수·오승걸·이인제 압축

박성민 기자 2023. 7.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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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7일 평가원장 후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이인제 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을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회에 무순위로 추천하기로 했다.

지난달 사임한 이규민 전 원장까지 역대 원장 중 교육부 관료나 평가원 출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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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17일 평가원장 후보 심사위원회를 열어 설현수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오승걸 전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 이인제 전 평가원 선임연구위원을 후보자로 선정해 이사회에 무순위로 추천하기로 했다.

교사 출신인 오 전 실장은 교육부 학교정책관, 학생복지정책관 등을 역임한 뒤 지난해 8월부터는 학교혁신지원실장(현 책임교육정책실장)으로 부임했다. 최근까지 학교폭력 근절대책,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추진해 왔다. 오 전 실장의 퇴직 처리일은 이달 7일로 이날은 평가원장 공모 마감일이다. 교육계에선 오 전 실장이 원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 교수는 1999~2002년 평가원 연구위원으로 일했다. 2002년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2004학년도 교육부 수능출제관리개선기획단 위원, 2010∼2013년 초등교사 임용시험 교육학 출제위원·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 전 선임연구위원은 1982~1997년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거쳐 1998년부터 2013년까지 평가원에서 근무했다. 원장 직무대리, 기획조정실장, 교과서연구본부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달 사임한 이규민 전 원장까지 역대 원장 중 교육부 관료나 평가원 출신은 없었다. 세 후보 중 누가 평가원장이 되든 역대 첫 교육부 관료 또는 평가원 출신 원장이 된다. 수능(11월 16일)이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연구회는 후보자 면접 등 절차를 서둘러 1~2개월 내 평가원장을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관계자는 “9월 6일 치러지는 모의평가와 수능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새 평가원장이 빨리 선임돼 조직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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