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컨트롤타워 부재' 지적에 "尹, 출국 전 수차례 사전대비"

박소연 기자 2023. 7.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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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17일 순방 기간 수해에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이 출국 전 여러 차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저지대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린 바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해에 대응하는 정부가 그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는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한번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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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경북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

대통령실이 17일 순방 기간 수해에 대응할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 "윤 대통령이 출국 전 여러 차례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특히 저지대 주민들을 미리 대피시키라는 구체적 지침을 내린 바가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수해에 대응하는 정부가 그 지침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는 어느 정도 단계가 지나면 한번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자처한 위험한 행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러시아를 적대화한 적 없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한 우리나라의 기본 원칙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 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안보·인도·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편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지원과 관련, "아직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그치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실종자 등 구조활동도 계속 철저히 한 다음 두 가지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피해 보상 등 향후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오늘 새벽 5시5분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며 "착륙 즉시 공군 1호기 회의실에서 오늘 새벽까지의 구체적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기본적 대응방향을 참모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곧바로 용산 집무실에 도착해 수석비서관 전원이 참석한 회의를 주재하고 국내 현황을 보고받았다"며 " 8시30분부터는 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윤 대통령이 방문한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산사태 현장과 관련해 "6월26일부터 7월15일까지 20여일 중 사흘을 제외하고 계속 비가 내렸다"며 "산 자체가 많은 물을 머금다가 14~15일 400~500mm 호우가 쏟아지니 산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고 했다.

이어 "예천 군수는 벌방리뿐 아니라 10여개 지역에서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기상이 극단화돼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즉 어떻게 보면 천재지변 측면이 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벌방리 토사가 쏟아지는 CCTV 등을 확보해 대응 등을 분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대응책을 세우는데 참고자료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공무원이 계속되는 자연재해에 대해 천재지변이니 어쩔 수 없단 인식을 가지면 안 되고 최선을 다해 사고를 예방하고 수습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했다"고 지시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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