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우크라 방문에 "러시아 적대화한 적 없다"

김학재 2023. 7. 17. 17: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었던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17일 "러시아를 적대화한 적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행보가 반러시아 외교행보라는 지적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원칙을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대통령, 우크라 전격 방문에
야권, 반러시아 외교 행보 비판
대통령실 "우크라 지원에 대한 원칙 밝힌 것"
조태용 안보실장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우크라 침략, 자유 연대하는 나라라 지원한 것"
"올 가을, 우크라에 韓 경제사절단 파견"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순방 기간 전쟁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었던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17일 "러시아를 적대화한 적은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윤 대통령의 행보가 반러시아 외교행보라는 지적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원칙을 밝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한-우크라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에서 "생즉사 사즉생 정신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러시아에 적대적이란 야당의 우려에 대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YTN 인터뷰에서 "국제사회에서 분명히 판단이 된 부분은 러시아가 불법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실장은 "이건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국제질서를 추구하는 모든 자유를 사랑하는 나라들은 다 우크라이나와 연대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러 관계는 유지하되 국제질서를 어긴 러시아의 행보에 대해선 분명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 소식을 전할 때에도 줄곧 우크라이나와의 협력이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로 연결되는 것에 선을 그어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소식을 전할 때에도 러시아 관련 이슈에 대해 "한러 통상 무역 관계는 지금 관리를 해 오고 있다"며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해서 러시아를 콕 집어서 비판하거나 그런 특정 관계를 우리가 언급하기 보다 우크라이나가 한국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인지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조태용 실장은 한-우크라 경제협력에 속도가 붙어 올 가을에 우리 측 경제사절단을 우크라이나로 보낼 수 있음을 밝혔다.

조 실장은 "연내에 경제사절단 하나 잘 꾸려서 가서 젤렌스키 대통령도 만나고 앞으로 착착 준비할 것"이라며 그것만 봐도 우리 기업들의 진출 전망이 밝아졌고 큰 기반이 생겼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ICT와 반도체, 인프라에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환영한다고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간곡한 말씀이 있었다"며 "저희가 후속조치로서 우크라이나가 위험하긴 해도 안전한 지역들도 있어 기업인들 대표단, 정부 고위급까지 포함한 사절단을 연내에 우크라이나에 파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