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 뺑소니범 잡은 이천수와 매니저에게 감사장 전달

개최 예정이던 수여식, 집중 호우 등 상황 감안해 취소

이천수 전 축구선수이 1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1.6.1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찰이 빗속에서 슬리퍼를 신고 음주 뺑소니범을 잡은 이천수씨와 그의 매니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 축국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이천수씨와 그의 매니저 지병주씨에게 감사장과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씨와 지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50분쯤 서울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만취 후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A씨를 추격해 붙잡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A씨를 인계했다.

조우종 동작경찰서장은 "야간 차량 통행이 많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준 덕분에 신속히 범인을 검거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예정됐던 수여식은 집중 호우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하는 점을 감안해 취소됐다. 감사장은 이 씨의 소속사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당시 이씨와 지씨가 붙잡아 경찰에 넘긴 40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