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17일 회의 개최…우크라 곡물협정 논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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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흑해곡물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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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협정, 17일 자정 만료…"막바지에 결정 내려질 것"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해 17일(현지시간)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16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 "내일(17일) 유엔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회의를 열 예정"이라며 "(안보리 순회 의장국인) 영국 대표부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또 다른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썼다.
폴리안스키 대사는 "그들은 각국 외무 장관의 이름으로 '중포'(heavy artillery·구경 155㎜ 이상의 대포)를 모을 계획"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서방 진영이 뜻을 모아 러시아를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이번 회의를 "최대한 시끄러운 반 러시아 쇼"로 바꾸려 할 것이 분명하다고 날을 세우며 "우리도 할 말이 있다"고 덧붙였다.
흑해곡물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막았다.
하지만 세계 식량 위기가 악화하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곡물 협정을 맺으며 흑해 수로 재개에 합의했다. 협정은 120일 동안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허용하고 이후 합의를 거쳐 추가 연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해 11월, 지난 3월(60일 연장)과 5월 세 차례 연장됐다. 우크라이나·러시아가 이번 연장에 합의하지 못하면 협정은 만료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흑해 곡물 수출 협정의 주요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며 곡물 협정 연장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튀르키예 외교 소식통은 16일 타스에 협정 연장에 대한 결정이 마지막 순간에 내려질 것이라고 타스에 귀띔했다. 양측이 타협에 도달하면 거래가 연장될 수 있지만 지금까지 이에 대한 정보가 없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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