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상습 범람하는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 빨리 추진해야"

박승원 광명시장,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과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상황 점검

경기도 광명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으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고자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오늘(17일) 오후 서흥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임오경 국회의원 등과 목감천 저류지 예정지 현장을 방문해 목감천 하천정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 시장은 "목감천의 상습적인 범람으로 인근 주민이 더는 피해를 보지 않도록 목감천 저류지 설치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기획재정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목감천 하천정비사업은 환경부가 지난해 8월 28일 발표한 '도심침수 및 하천 홍수 방지대책'에 따라 올해 착공이 예정된 사업으로 23만 9천㎡ 규모 저류지 1개소와 제방 7개소, 교량 재가설 10개소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목감천은 도심지의 하류 구간 계획홍수량 대비 28%만 하도 분담이 가능해 치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하천으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1시간 최대 강수량 109.5㎜, 누적 강수량 503㎜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식곡교 인근 제방과 개명교 등 일부 지역에서 범람해 수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봤습니다.

광명시는 하류 양안에 1~1.8m 높이의 홍수 방어벽과 개명교, 개웅교에 교량 물막이판을 설치해 홍수를 방어하고 있지만, 여전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 윤길환 기자 / luvle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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