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넥스트 사비’ 시몬스 임대 영입 후보로 급부상...라이프치히와 경쟁

박찬기 기자 2023. 7. 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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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시몬스. 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넥스트 사비’로 불리는 네덜란드 신성 사비 시몬스(20·PSV 에인트호번)의 임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17일 “맨유가 사비 시몬스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으로부터 임대로 영입하려는 후보로 급부상했다”라고 전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으로 합류했지만 한 시즌 만에 친정팀 PSG로 복귀할 전망이다. PSG는 시몬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해 그를 이적시킬 때 포함했던 바이백 조항을 곧바로 발동 시켜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에 가까워졌다.

애초 시몬스의 합류로 인해 이강인(22)과 경쟁 관계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한국 팬들의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PSG는 시몬스를 다시 다른 구단으로 1년 임대를 보내려 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따르면 RB 라이프치히(독일)가 시몬스 임대에 가장 가까운 후보였다. 그러나 맨유가 갑작스럽게 그의 임대 영입에 뛰어들면서 라이프치히와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다.

사비 시몬스. Getty Images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53)은 올여름 새로운 영입을 통해 선수단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첼시(잉글랜드)로부터 메이슨 마운트(24)를 5,500만 파운드(약 912억 원)에 데려왔고 12년간 활약 후 팀을 떠난 다비드 데 헤아(33)의 대체자로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안드레 오나나(27)를 5,000만 유로(약 711억 원)에 영입하는 것이 거의 확정됐다.

여기에 더해 텐 하흐 감독은 시몬스를 데려오며 팀의 미드필더진의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고 믿고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시몬스는 지난 시즌 PSV에서 48경기에 나서 22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전설이자 현 감독인 사비 에르난데스(43)와 비견되며 ‘넥스트 사비’라 평가받고 있다.

맨유는 현재 구단 인수가 완료되지 않아 제한된 이적 자금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시몬스를 임대로 데려오는 것은 구단의 재정적인 상황에 비춰 봤을 때 적절한 영입으로 보인다. 이적의 향방은 시몬스가 올 시즌 어디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는지에 달려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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